27일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월미도 테마파크는 추락사고가 발생한 '크레이지 크라운'에 대해 사고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다른 놀이기구도 27~28일 이틀간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크레이지 크라운에서는 26일 오후 5시 53분께 20대 초반 남녀 2명이 놀이기구를 타다가 2∼3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타박상과 골절상 등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놀이기구의 한 축이 분리된 사실을 발견하고 기계 결함 여부와 운영사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구는 놀이기구 안전성 검사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키로 했다.
크레이지 크라운은 문어 다리 형태의 탑승기구가 빠르게 회전하며 위아래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놀이기구다. 이 놀이기구는 2009년에 설치됐으며 올해 정기검사를 8일 앞두고 사고가 났다.
한편 월미도 테마파크에는 놀이기구 23종 24대가 갖춰져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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