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부인 이바나 트럼프 최근 TV인터뷰서 밝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녀 양육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전 부인의 주장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첫번째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68)는 최근 한 TV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세 자녀 에릭, 도널드 주니어, 이방카를 키우던 때를 돌이켜보며 이같이 증언했다. 이바나는 아일랜드 공영TV RTE의 '더 레이 다키 쇼'에 출연, 남편이 육아를 도와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절대 없다. 그는 기저귀를 갈아준 적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바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인 에릭, 장녀인 이방카의 생모다. 체코 태생의 모델 출신인 그녀는 트럼프 대통령과 1977년 결혼했다가 1992년 헤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말라 메이플스와 결혼해 둘째 딸 티파니를 날았다.
역시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 번째 부인으로 2005년 결혼, 아들 배런을 낳았다.
이바나는 "그(트럼프)는 아이들을 공원에 데리고 가서 함께 공놀이를 할 줄 아는 아빠가 아니었다. 그는 늘 전화기를 붙들고 사업 얘기만 했다"며 "그는 좋은 아빠였지만 아이들과 대화하는 법은 없었다. 아이들이 대학에 가고 사업 얘기를 할 수 있었을 때까지는 그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바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나서면 어떨 것 같으냐"는 대담 진행자의 질문에 "노후 생활 중 일부분을 잃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바나가 앞서 "내가 진짜 퍼스트 레이디이고, 직통전화로 트윗을 위해 조언한다"고 말하자 멜라니아 측은 "시선을 끌려고 이기적인 헛소리를 지껄여댄다"고 일축한 바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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