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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그룹, 일본 나고야 항 첫 기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1.28 13:37

수정 2017.11.28 13:37

- 자동차·기계 부품 등 신속 운송, 리드타임 단축 기대
28일 일본 나고야 항에 첫 기항한 팬스타그룹의 고속 RORO선 산스타드림호 모습.
28일 일본 나고야 항에 첫 기항한 팬스타그룹의 고속 RORO선 산스타드림호 모습.

한·일간 고속화물선과 국제여객선을 운항 중인 팬스타그룹은 28일부터 중국 스다오와 한국 부산, 일본을 연결하는 고속 RORO선(트레일러나 지게차 등으로 화물을 신속하게 싣고 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선박) 항로에서 나고야 항 기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팬스타그룹의 일본 현지법인 산스타라인은 이날 오전 10시 나고야 항에서 그룹 관계자, 나고야 항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속 RORO선 산스타드림호(1만 1820t, 적재능력 258TEU) 기항 기념식을 가졌다. 컨테이너선이 아닌 고속 RORO선이 나고야 항에 정기 기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고야는 팬스타그룹의 고속 RORO선 서비스에서 오사카, 도쿄, 츠루가, 가나자와 등에 이어 여섯 번째 기항지가 됐다.

한·중·일을 잇는 이 항로의 주요 항구 기항 일정은 나고야(화) - 부산 신항(수·목) - 중국 스다오(금) - 부산 신항(토) - 도쿄(월) - 나고야(화) 순이다.
나고야 항에는 매주 화요일 오전 8시 입항해 오후 2시에 출항한다. 나고야 출항 후 3일 만에 스다오에 입항하고 당일 통관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항공운송과 비견될 정도로 쾌속한 운송 속도를 자랑한다.

나고야는 일본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수도권, 오사카 권역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나고야 권역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주요 자동차업체의 본사와 지사가 다수 들어서있는데다가 최근에는 항공우주·로봇 산업까지 나고야를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어 일본 첨단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나고야 인근에서 원자재와 완성품을 신속하게 수출입할 수 있는 무역로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신규 기항지를 결정하게 됐다. 나고야 항의 주 운송 화물은 자동차·기계 부품 등 각종 산업자재, LCD 패널, 정밀기계 등이다.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은 “이번 기항지 추가로 화주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재고관리와 운송원가 절감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화주 기업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항로를 꾸준히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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