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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고 경쟁률 1.38대 1로 하락...공립국제고 소폭상승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1 08:51

수정 2017.12.01 08:51

올해 정원내 전국 31개 외국어고 평균 경쟁률은 1.38대 1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지원자가 줄면서 경쟁률도 하락했다. 반면 공립 국제고의 경쟁률은 소폭 늘었다.

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8학년도 전국 시도별 31개 외국어고와 7개 국제고의 원서접수 마감 결과, 올해 정원내 31개 외국어고의 총 지원자수는 8420명으로 전년도 9524명보다 1104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평균 경쟁률은 1.38대 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1.55대 1보다 하락했다. 전형 유형별로도 일반전형은 평균 1.54대 1, 사회통합전형은 평균 0.72대 1로 전년도 1.71대 1, 0.91대 보다 각각 하락했다.

외국어고 경쟁률이 하락한 가장 큰 이유는 올해 중3 전체 학생수가 45만 9935명으로 전년도 52만 5256명과 비교해 6만5321명 대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어고 폐지 논란과 고등학교에서 문과 지원자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학교별로 선호도에 따른 경쟁률 차이는 나타나, 서울 지역의 경우 대원외고, 대일외고 등은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한 반면에 서울외고는 처음으로 미달이 나왔고, 경기 지역은 성남외고, 수원외고 등 공립 외고가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안양외고, 과천외고, 고양외고 등 사립 외고는 대체로 경쟁률이 낮게 나타났으며 지방 공립 외고인 충남외고, 전북외고 등도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하기도 했다.

반면 정원내 7개 국제고의 평균 경쟁률은 2.10대 1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2.01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형 유형별로 일반전형은 평균 2.36대 1(전년도 2.24대 1), 사회통합전형은 평균 1.30대 1(전년도 1.46대 1) 등으로 일반전형은 경쟁률이 상승했고, 사회통합전형은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다. 7개 국제고 정원내 총 지원자수는 올해 2202명으로 전년도 2102명과 비교해 100명이 늘었다.

공립 국제고의 경쟁률 상승이 뚜렷해 서울국제고를 비롯한 동탄국제고, 고양국제고, 세종국제고의 경쟁률이 높았다. 서울 유일의 국제고인 서울국제고와 동탄이나 일산, 행정복합도시인 세종시에 소재한 특목고의 경우 지원자 풀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데다 공립의 경우 등록금 부담이 사립에 비해 일반고 수준으로 저렴한 게 영향을 미쳤다.


한편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인 2019학년도에는 외국어고, 국제고 모집시기가 종전 전기고 일정에서 후기고 일정으로 일반고와 같아짐에 따라 일부 지원자 감소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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