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건강한 머리카락으로 '러시아 라푼젤'이라는 별명은 얻은 여성이 탈모증으로 고통받았던 과거를 공개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아나스타샤 시도로프(23). 지금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건강하고 윤기나는 머리카락을 가졌지만 5년 전까지만 해도 그는 혹여 대머리가 되지 않을까 늘 걱정했다.
18살 때 아나스타샤는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진단받았다.
사춘기 이후 발생하는 탈모증 가운데 가장 흔한 유형인데, 심각한 경우 완전히 대머리가 될 수도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대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한다.
자꾸만 빠지는 머리카락에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아나스타샤는 탈모 전문가를 찾아 치료에 돌입했다.
먼저 아나스타샤는 머리 감는 습관을 바꿨다. 항산염이 함유된 샴푸를 사용하며, 매번 머리를 감을 때 마다 각질 마스크를 한다. 또 오메가-3와 비타민D도 매일 섭취한다.
머리를 말릴 땐 헤어드라이를 하기 전 자연 바람에 60% 정도를 말린다.
시간이 꽤 많이 걸리지만 이런 노력 끝에 아나스타샤는 탈모증을 극복하고 건강한 머리카락을 갖게됐다.
탈모에 대한 관심은 일로 이어졌다. 그는 경험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탈모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SNS를 통해 상담을 해 주기도 하는데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무려 34만명이나 된다.
최근에는 유명 샴푸 브랜드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아나스타샤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머리카락이 어떤 타입인지 아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들어 건조한 모발을 가지고 있는데 기름기가 많은 샴푸를 사용하면 자연적인 지방이 사라져 머릿결이 푸석해진다는 것이다. 또 철분 섭취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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