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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 인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01 09:16

수정 2017.12.01 09:16

롯데가 극동지역 공략에 나섰다.

롯데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현대호텔 및 농장을 865억원에 인수하며 극동지역에 진출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는 러시아에서 관광, 유통, 식품사업 등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극동지역으로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호텔롯데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유일한 5성급 호텔인 현대호텔(블라디보스토크 비즈니스센터)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본 계약을 현대중공업과 체결했다.또 롯데상사는 연해주 지역에서 서울시 면적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억㎡ 규모의 토지경작권과 영농법인을 인수했다.
현대하롤아그로 및 현대미하일로프카아그로 지분 각 100%, 현대프리모리예 지분 49.99%를 인수했다.

호텔롯데와 롯데상사는 기업결합 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2월까지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호텔을 운영하며 러시아 최고 호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호텔롯데는 이번 인수를 통해 극동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인수한 현대호텔은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5개의 연회장과 153개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이다. 이 호텔은 호텔롯데의 해외 10번째 호텔이 된다.

또 최근 미래 식량자원 확보 및 개발사업을 추진해온 롯데상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과 가까운 연해주 지역에 영농사업의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 수산사업 등 유관사업 기회 역시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연해주 농장 사업은 그간 해외 영농 우수사례로 소개됐을 정도여서 롯데의 유통 및 식품사업에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두 회사의 고용을 승계하기로 했다.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해외 신시장 개척 의지에 따라 중앙아시아와 극동지역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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