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대법관은 중앙선관위 위원이 위원장으로 호선되는 관례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위원으로 지명된 뒤 위원장으로 호선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원은 겸직으로 대법관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김 대법원장은 조만간 권 대법관에 대해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할 계획이다.
대법원은 김용덕 중앙선관위원장(대법관)이 사퇴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법원 내외부의 신망과 인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대법관을 후임 중앙선관위원으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권 대법관은 법률이론과 재판 실무에 모두 능통하고 사법행정능력도 두루 갖춰 업무처리에 빈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드럽고 따뜻한 성품과 절제된 행동으로 법관 및 직원들은 물론 재야 법조계에서도 신망이 두텁다. 1987년 서울형사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대구지법 부장판사, 대전지법 수석부장판사, 대전고법 부장판사,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법원행정처 차장을 거쳐 2014년 9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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