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여행지① 12월의 단풍이 아름다운 도시 '하코네'
일상생활에 조금 지쳐있던 터라 평상시라며 흘려들었을 얘기에 귀가 솔깃해졌다. 12월에 단풍이라. 한국이라면 생각도 못할 얘기다. 한국에서 불과 2시간30분가량(인천-도쿄 기준) 떨어진 ‘멀고도 가까운’ 일본의 얘기다. 그렇게 일본 생활 5개월 만에 첫 여행을 지난 1일 출발하게 됐다.
일본이 한국보다 따뜻하다는 것은 익히 아실 것이다. 올해 들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니 적어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이다. 참고로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 1~9월 기준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521만7700명으로 전년 동기 371만9453명에 비해 무려 40.3% 증가했다고 한다.
일본도 한국처럼 뚜렷한 ‘4계절’이 있으나 한국보다 위도상 더 낮은 곳에 위치해 전반적으로 한국보다 따뜻하다. 그래서 일본은 12월에도 곳곳에서 단풍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온천의 완벽한 온도 때문인지 눈앞에 펼쳐진 절경 때문인지 그 동안 쌓인 피로가 모두 풀리는 듯하다.
하코네에는 ‘온천’과 ‘단풍’외에도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다. 피카소 미술관이 있는 ‘조각의 숲’부터 ‘슈퍼맨이 돌아왔다(KBS 2TV)’에서 사랑이가 소개한 ‘유리의 숲’, 해적선을 경험할 수 있는 '도겐다이 유람선'까지 정말 유쾌하게 아름다운 곳이 많다. 다 자세히 설명하고 싶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12월의 단풍’얘기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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