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9년 연속 국비 3조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올렸다.
시에 따르면 2018년도 정부예산안에서 애초 정부안보다 1158억원이 증액된 3조43억원(경상적 복지비, 교부세 제외)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새 정부의 정책변화로 SOC예산 대폭 삭감, 복지 및 일자리예산 증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구의 성장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특히 지역민의 최대 숙원사업이던 도청이전터 개발사업은 부지매입비 211억원이 반영,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고 부지에 대한 사업추진이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역에서 풀어야 할 또 하나의 숙제였던 한국뇌연구원 2단계 사업(7억5000만원)을 중앙정부 주도로 건립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외 성장성 높은 세계 물산업시장 진출 기반을 위한 국제적인 물산업 허브도시 육성은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비로 3억원이 반영, 그동안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물산업 육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어렵게 확보한 국비 예산이 허투로 쓰이지 않고 대구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 역시 2018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국가투자예산 10조3656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정부정책기조의 변화에 따른 SOC 예산감축(△1조8000억원)과 복지예산 증액, 대형 국책사업의 마무리 등 국비 확보 여건이 불리한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라 그 의미가 크다.
특히 경주 및 포항지진과 관련한 다목적재난대피시설 건립, 신도청 접근성 강화, 동해안 바다시대를 열 SOC와 연구개발(R&D) 사업예산 등 미래 종잣돈이 될 신규사업을 다수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부문별 확보예산은 광역SOC 확충에 3조3331억원(32.2% 차지)으로 가장 많으며, 성장동력 R&D사업에 6738억원, 문화·환경·농림수산분야 2조3060억원 등이다.
4차 산업혁명 선제대응을 위한 신산업 육성에 초점을 두고 첨단로봇, 탄소산업 등 7대 신산업 분야예산 확보에 주력, △국민안전로봇 103억원 △백신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 132억원 △방사광 가속기 공동이용 연구지원 592억원 △양성자 가속기 연구센터 운영 144억원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 산업 198억원 등 신성장 R&D사업에 총 6738억원을 확보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비확보 활동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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