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경찰청, 제3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제3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가드레일 경고등, 족·윤적(타이어 흔적) 자동감정 및 분석프로그램 등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은 6일 서울대에서 제3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국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불안,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일반부와 경찰부 2개 부문으로 나눠 실시됐다.
일반부 151건, 경찰부 108건 등 총 259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16개의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일반부에서는 교통사고 발생 시 충격 또는 음향 데이터 분석을 통해 후방 운전자들에게 전방 상황을 알려주는 ‘2차 사고 방지 가드레일 경고등’을 제안한 포항공대 김건호팀이 과기정통부장관상을 받았다.
전봇대와 골목 외벽 등에 설치해 범죄 예방과 동시에 위급상황 발생 시 대피장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부착형 방범설비인 ‘우리 마을 범죄 살충제, 무당이’를 제안한 안재민팀은 경찰청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찰부에서는 자동으로 족·윤적을 감정하고 동일한 족·윤적이 관찰되는 지역을 분석함으로써 피의자의 여죄나 연관성 프로파일링까지 활용 가능한 ‘족·윤적 자동감정 및 분석프로그램’을 제안한 서울경찰청 조상현 경사팀이 경찰청장상을, ‘특수용액과 면발광 필터를 이용한 지문촬영 신기법 개발’을 제안한 서울경찰청 정훈성 경위팀이 과기정통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경찰 민원상담 시스템에 인공지능을 적용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인 ‘언제 어디서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민원상담 폴봇’, 차량용 블랙박스에 GPS 기능을 장착, 범죄예방과 수사에 활용하는 ‘시민의 눈, CES(Citizen’s Eye System)‘ 등이 우수상을 받았다.
과기정통부와 경찰청은 올해 수상작들에 2018년 추진 예정인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 시범사업’ 과제선정을 위한 기술수요 조사 시 자동 응모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앞으로 국민과 경찰의 참여를 기반으로 과학치안이 국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과 치안의 융·복합을 활성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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