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매매가 0.03% 올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 주택시장의 악재에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지난주 급등세에 대한 부담감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7일 한국감정원이 2017년 12월 1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상승, 전세가격은 0.02% 하락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고 전세는 낙폭이 커졌다.
서울은 0.26% 올랐지만 전체 25개구 중 14개구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강북권에서는 강북구, 동대문구가 역세권 인근 비교적 신축아파트 중심으로 상승하고 마포구는 직장인 수요 영향으로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양천구가 목동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호재로 0.62% 상승했다.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는 높은 호가수준 부담과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되고 금천구는 매수문의 감소로 하락 전환됐다.
서울을 제외한 시도별로는 대전(0.07%) 대구(0.07%) 등은 상승했고 제주(0.00%)는 보합, 경북(-0.20%) 경남(-0.14%) 충남(-0.08%) 울산(-0.08%) 등은 하락했다.
지방의 경우 대구가 교육여건 양호한 수성구와 정비사업 호재 있는 중구 등에서 상승하고 제주는 전통적인 이사철인 신구간 대비하는 수요로 보합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역별 차별화가 계속됐다. 특히 수도권은 입주(예정)물량 증가로 전세가격이 약 3년7개월여만에 하락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0.06% 상승을 나타냈다. 강북권에서는 광진구가 양호한 학군과 접근성으로, 동대문구는 직주근접 및 대학교 인근 수요로 상승했고 강남권에서는 강남구와 동작구가 각각 학군선호와 역세권 매물부족.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올랐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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