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일 판교 2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판교 2밸리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판교 2밸리에 세계 최고수준의 창업·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중관촌과 같은 해외 혁신공간과 경쟁할 수 있는 선도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게 기본 방향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판교밸리 활성화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 판교밸리를 세계적 수준의 혁신창업 선도거점으로 육성하자"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창업공간과 지원프로그램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공공임대 창업공간을 기존 4개동 500개에서 9개동 1200개사로 늘리고 선도 벤처기업이 연면적의 30%를 200개사에 무상임대공간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또 창업에서 해외진출까지 뒷받침할 종합 지원체계도 구축된다. 아이디어만 갖고 찾아오면 기술·금융컨설팅·해외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정부 R&D 및 재정지원 사업 정보, 크라우드펀딩과 투·융자 유치,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이나기술분쟁 조정·중재 지원 등이 지원된다.
판교 2밸리에는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공유형 오피스도 조성된다. 공공과 민간이 제공하는 1인 창업자용 오픈카페와 1300석 규모의 스마트워크센터를 만든다. 창업지원주택 500가구와 소형 오피스텔 800실을 공급하고, 호텔도 들어선다.
특히 앞으론 아이디어만 갖고 판교 2밸리를 찾아오면 기술, 금융컨설팅, 해외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일괄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개별 기업이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연구 장비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전문인력이 상주해서 기술개발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한 2021년까지 종합금융지원존도 조성해서 크라우드펀딩, 투·융자 유치 등 지속성장을 위한 자금조달 지원 및 맞춤형 금융 컨설팅을 제공한다.
더불어 기술탈취 방지 및 신속한 처리를 위한 상담·신고센터를 운영하며, 국내·외 특허 출원·등록, 기술분쟁 조정·중재도 지원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재도전할 수 있는 문화 확산을 위해 재도전·재창업 특화 공간(Re-스타트업 지원허브)도 2021년까지 만든다.
한편, 이날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에선 연간 117조원(2016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7.1%)에 달하는 공공조달 제도 혁신을 위한 '혁신성장 지원 등을 위한 공공조달 혁신방안'도 논의됐다. 벤처·중소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에 보다 유리한 입찰자격을 부여하고, 하도급·지역업체에 배정되는 일감의 범위를 늘리는 것이 이번 제도 개선의 핵심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김병덕 최영희 기자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김병덕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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