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된 코넥스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코넥스 기업에 장기투자할 때 소득공제 등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접근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김군호 코넥스협회장(에프앤가이드 대표.사진) 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코넥스 송년회 밤'에서 "코넥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근본적인 해결책이 같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넥스 시장이 오늘에 멈추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거래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예탁금 조항의 완전 철폐, 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요건, 대주주 과세 문제 등이 해결돼야 한다"며 "특히 코넥스 기업에 장기 투자할 때 소득공제 등 인센티브를 주는 근본적인 어프로치 방법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5년 코넥스시장 참여자의 기본 예탁금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고 소액투자자 전용계좌를 도입했지만, 오히려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현재 코넥스 기업의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이 4% 이상 10억 원 이상인데, 이 역시 코스피, 코스닥에 비해 과하다는 지적이다. 시총이 작다보니 코넥스 대주주의 양도세 부담이 커 코넥스 진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와 금융당국이 코스닥 시장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개편 논의 중인 상황에 코넥스 협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의사 개진을 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코넥스 시장이야말로 성장사다리의 밑바닥에 이는데, 이 기업들이 성장해야 한국 경제가 성장한다"며 "새 정부가 추구하는 혁신 성장의 튼튼한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코넥스 협회 회원사들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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