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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관광산업 융합 ”제주만의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 구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18 10:07

수정 2017.12.18 10:07

윤형준 제주스타트업협회장
지난 7월 출범…8개 분과 177개 회원사 활동
민간 부문 주도로 결성된 국내 첫 단체    
일+휴양+문화, 제주형 실리콘 비치 완성 큰 목표
스타트업 간 O2O 콜라보레이션도 적극 추진
윤형준 ㈔제주스타트업협회장
윤형준 ㈔제주스타트업협회장

【제주=좌승훈기자】 "제주스타트업협회(JSA)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스타트업 불모지인 제주도에 스타트업 붐을 일으키고, 미래 제주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우선 젊은 리더들이 제휴와 연대로 의견을 결집시켜 산업화시대 패러다임에 갇혀 있는 제주산업 생태계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

윤형준 ​㈔제주스타트업협회 회장이 말하는 협회 창립 배경이다. 지난 7월 출범한 제주스타트업 협회는 민간 주도로 결성된 국내 첫 스타트업협회다. 현재 정보통신기술(ICT), 여행레저, 생산유통, 디지털노마드(스마트워킹), 공간, 교육마케팅, 문화예술, 외식 등 8개 분과에 177개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다. 관련 협회나 단체 중 최대 규모다.


윤 회장은 “현재 제주지역 스타트업은 이주민 창업이 85%나 된다. 국내외 디지털노마드(digital nomad)도 많다”며 “콘텐츠나 인적교류 측면에서 보다 많은 네트워킹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특히 “수도권과 달리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매우 취약하다”면서 “스타트업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코워킹(co-working)·코리빙(co-living) 스페이스와 모태펀드 및 지역펀드 등 벤처캐피탈(VC), 인큐베이터·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 발굴·육성 기관) 등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윤 회장은 2015년 3월 제주도 토종 스마트관광 플랫폼서비스 기업인 ㈜제주패스를 창업했다. 개별 관광 활성화와 관광객들의 편의 증대를 위해 숙박, 렌터카, 호텔레스토랑, 맛집, 관광지, 테마파크, 토산품점 등과 제휴 할인과 결제가 동시에 이뤄지는 원패스 여행자카드도 만들었다.

윤 회장을 이를 통해 민간영역 국내 최고 권위의 ‘인터넷 에코어워드 2015’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윤 회장은 “제주도는 관광이라는 최고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협회 회원사는 관광 뿐 만 아니라 ICT, 생산유통, 스마트 워킹, 문화예술 등 다양한 기업들이 있다”면서 스마트관광산업을 융합한 제주 특유의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기업 간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O2O(Offline to Online) 콜라보레이션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종국적으로 제주도를 일과 휴양, 문화가 결합된 제주형 실리콘 비치(Silicon Beach) 완성을 통한 글로벌 스타트업의 허브로 만들자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최근 협회 임원과의 만남에서 내년에 민간과 함께 하는 제주도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구성하고,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입주 공간 확보, 제주형 펀드 조성 등의 구체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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