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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희 구청장 진두지휘
태양광 발전소 4기 운영, 에너지 빈곤층에 지속 지원.. 몽골.베트남에 노하우 전파
구청직원들 재능기부.. 치수과 기계.전기 전문가들 동절기 시설점검 등 팔걷어
사내 우쿨렐레 동아리 ‘송울’ 아동센터서 연주 가르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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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대 규모인 67만 인구가 밀집해 있다.
송파구자원봉사센터 등록된 봉사자 수만 15만5603명이다. 봉사단체 또한 896개로 서울시 자치구 내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주민 4명중 1명은 자원봉사 중이라는 통계엔 송파구청도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 봉사단체는 박춘희 송파구청장이 이끌며 지원하고 있다. 그는 자원봉사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복지, 공유냉장고 등 주민들과 함께 복지정책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재능기부까지 결부시켜 송파구를 지속적인 공익활동으로 나눔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에너지를 나누다
박 구청장은 송파구 나눔발전소 소장이요, 복지단체 단체장이나 다름없다.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그 매전(賣電)비용으로 나눔발전소 재투자와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파구의 이 정책은 새로운 형태의 '저탄소 에너지복지'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전력 판매 순익 100%를 에너지 빈곤층.저개발 국가 지원과 후속 나눔 발전소 설치에 재투자하는 지속가능한 프로젝트이다.
현재 4호기까지 운영 중인 송파나눔발전소는 지난 10월까지 에너지빈곤층 583가구를 대상으로 전기.도시가스 장기체납 대납, 여름철 폭염대비 선풍기 지원, 고효율 LED조명교체 등 총 4800만원 상당을 지원해 현재까지 총 3561가구에 5억7000여만원을 지원했다
또 송파나눔발전소의 운영 순익 일부와 발전소 공동운영 협약자인 ㈔에너지나눔과평화의 지원금을 합쳐 기후 변화에 취약한 국가인 몽골과 베트남 전력 미공급 마을학교에 풍력과 태양광의 복합발전기를 지원함으로써 해외 에너지복지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재능 기부' 봉사활동
치수과(治水課)는 구청에서 홍수나 가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펌프장, 수문, 유수지 등 시설점검 및 운영 유지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에 타 부서와 달리 하절기 주요 업무가 포진되어 있는 특성이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전기시설 설계 감독과 관리가 주 업무인 곳이다 보니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다수 포진돼 있는 곳이다.
빗물펌프장의 기계.전기 분야 직원들을 중심으로 꾸려지는 '치수과 어벤저스'는 박 구청장이 자랑하는 복지상품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동절기 동안 전기안전에 취약한 세대를 직접 방문해 노후전기시설을 교체하고 전기 안전에 대한 간단한 상식을 알려주고 있다. 이 재능기부 봉사활동은 20년이 넘게 이어오고 있다.
특히 박구청장의 8년간 이들의 재능 기부 봉사활동을 통해 2379세대가 안전한 겨울을 보냈다. 각 세대를 방문해 진행되는 주요 활동은 누전차단기, 콘센트 점검, 노후 조명등 LED로 교체, 전기에 대한 상식 전파.화재, 감전사고 예방 교육 등이다.
치수과 기전팀 박태성 팀장은 "치수과의 전통과도 같은 동절기 봉사활동은 개인적으로도 보람된 시간이지만 동료들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는데서 더 보람된다"며 "부모님의 집을 고쳐드리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따뜻하게 겨울 나기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우쿨렐레로 사랑 나누기
"처음 아줌마, 아저씨들을 통해 우쿨렐레를 배우면서 말이 아닌 음으로도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기뻤어요. 이제는 제가 다른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는 연주도 해요." 송파구청의 우쿨렐레 동호회 '송울'과 3년 간 인연을 이어 온 누리미지역아동센터 가은이는 요즘 우쿨렐레에 이어 통기타 연습에도 열심이다.
2013년 9월 우쿨렐레를 배우면서 삶의 활력을 찾고 봉사로서 나눔을 실천하고자 시작된 송파구청 사내 동호회 송울은 직원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말 공연 및 누리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은 삼성SDS의 우쿨렐레 동아리 '힐링'과 함께 한다.
송울은 지난 2014년 12월 첫 음악회를 끝낸 뒤 송파구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마천동에 있는 누리미지역아동센터와 인연을 맺은 후 오늘까지 아이들과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연 2회 누리미를 방문해 여러 가지 악기들로 아름다운 음악을 가르쳐주고 아이들과 신나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갖고 있다. 송파구청 송울 동아리 진미숙씨는 "아이들이 키도 자라고 연주 실력도 늘어 있는 것을 보면 덩달아 나도 성장한 것 같아 더 큰 보람과 기쁨이 있다"며 "아름다운 음으로 소통하면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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