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20일 '2018 외식산업·소비트랜드 발표대회'
내년엔 가격 대비 마음을 만족시킬 외식업체가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돼지국밥, 평양냉면 등 지방의 단품음식 전문점이 인기몰이를 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해 월평균 외식 빈도는 14.8회로 전년에 비해 조금 줄었지만, 혼자 외식을 하는 횟수는 4.1회로 오히려 증가했다.
■'혼밥' 늘었다…'가심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오는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8 외식산업·소비트랜드 발표대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행사에 앞서 aT는 내년 외식 트랜드를 이끌 키워드를 '가심비', '빅블러(Big Blur)', '반(半)외식의 확산', '한식 단품의 진화'로 선정했다. 소비자 3000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017년의 외식소비행태를 분석하고, 이를 다시 전문가 20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 도출됐다.
주 이용 음식점은 한식(59.0%), 구내식당(7%), 중식(6%)순이며, 평균 비용은 방문 1만679원, 배달 1만5026원, 포장 8928원으로 나타났다. 혼밥은 남성이 5.2회(월전체 외식 15.5회중 33.5%)로 여성의 2.9회(14.0회 20.7%) 보다 많았다. 또 20대 6.3회(16.5회, 38.1%)와 서울이 5.1회(16.3회, 31.2%) 높았다.
■외식업체 평균 매출액 1억6000만원…인건비↑근로자↓
프리미엄 외식업체는 269개로 이 중 68.7%가 서울(185개소)에 몰려있었다. 전통한식이 68개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식(56개), 프랑스식(54개), 중식(35개), 일식(21개), 모던한식(18개)이었다. 평균 객단가는 모던한식이 13만8222원, 중식(10만7697원), 이탈리아식(7만1000원) 순이었다.
2016년 기준 전체 외식업의 평균 매출액은 1억6000만원이었고, 영업이익 비중은 24.2%로 지난해 조사의 27.2%보다 3.0%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 기준 식재료비 비중은 지난해 37.8%에서 올해 30.7%로 줄어든 반면, 기타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19.7%에서 29.4%로 증가했다.
인건비는 15.6%로 지난해 15.3%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평균 근로자수는 지난해 2.46명에서 올해 2.37명으로 감소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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