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맞벌이부부 가사시간 女 2시간20분, 男 19분..7배 높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0 11:15

수정 2017.12.20 11:15

맞벌이부부 가사시간 女 2시간20분, 男 19분..7배 높아
맞벌이 부부 중 여성의 가사 관리시간이 남성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 거주 남녀생활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2017 성인지 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맞벌이 부부의 가사분담에 대해 여성의 67%, 남성의 50.8%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답변했지만 실제 맞벌이 부부의 가사관리시간은 여성이 하루 평균 2시간 20분, 남성이 19분으로 7배 이상 높았다.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가구주는 '월세'가 43.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반면, 남성가구주는 '자가'가 50.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여성은 20대~50대 '월세', 60대 이상 '자가' 비율이 높은 반면, 남성은 20대 '월세', 30대 '전세', 40대~60대 이상 '자가' 비율이 높아 여성이 남성보다 주거안정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기혼여성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율(고용계약 1년 이상)은 44.2%로 미혼여성 61.1%보다 16.9%p 낮은 반면, 남성은 혼인상태별 상용근로자 비율 차이가 0.5%p(미혼남성 53.6%, 기혼남성 54.1%)로 나타났다. 서울여성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96만원으로 남성 310만원의 63.2% 수준으로 조사됐다.


배현숙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이번 성인지통계 작성이 성별에 따른 특성을 파악하고 각 부문별 맞춤정책을 수립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년 테마별 성인지통계를 작성해 성별영향분석평가 및 정책 수립 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