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전자세포치료제를 시술한 환자는 50대 여성 박모씨로, 이 환자는 지난 2015년부터 증상이 악화돼 걷기도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한 골관절염 3기에 해당한다.
3개월 전까지 지속적으로 연골주사, 약물 복용, 침 치료를 받아왔지만, 연골주사에도 더 이상 효과가 없고 통증의 강도가 줄지 않아 이번에 새로 도입된 유전자 세포 치료제를 선택했다.
이번에 도입된 유전자세포치료제는 무릎 관절강 내에 연골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유전자세포치료제를 주사 형식으로 직접 주입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3개월 이상 약물 및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의 개선이 없는 무릎 관절염 3기(Grade 3 osteoarthritis)에 해당하는 환자에게 시술할 수 있다.
유전자세포치료제는 골관절염의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항염작용 및 조직 회복을 돕는 세포의 증식을 도와 관절 내 면역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골관절염이 악화되는 기전을 차단한다.
1회 주사로 2년 이상의 통증 감소 및 관절 기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특히 이 치료의 큰 장점은 주사로 시술하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시술 시간이 10~15분 내외로 짧은 비수술적 치료법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환자의 부담이 적을뿐더러 시술 후 1~2일 정도의 경과를 지켜본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
치료법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시술 과정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고 대상의 선별에 있어서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김병우 부병원장은 "유전자세포치료제의 도입으로 수술을 하기에는 아직 나이가 젊은 층임에도 불구하고 무릎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고충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술 후 외래에서 환자의 상태를 꾸준히 살피는 사후관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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