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컨설팅은 미래에셋이 투자한 부동산펀드를 통해 골프장과 호텔 등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통해 운영을 맡고 있으며, 박현주 회장(48.63%)과 부인(10.24%)등 오너 일가가 최대주주다. 미래에셋컨설팅이 그룹의 정점에서 계열사 일감을 받아 수익을 내는 구조이다 보니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그러나 이는 현재 자본시장법 상 부동산펀드가 직접 골프장이나 호텔을 운영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일 미래에셋컨설팅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간 영업수익은 2014년부터 176억원, 519억원, 1064억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영업수익은 매출액으로 실제 수익인 영업이익은 최근 3년간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에도 118억원 손실을 보인 상황이다. 이익이 없기 때문에 주주에 대한 배당도 이루어지지 않아 일각에선 일감 몰아주기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컨설팅의 주요 주주가 박현주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인 것은 맞지만 현행법 상 부동산펀드 운용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미래에셋의 소명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공정위 조사도 무리없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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