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남농협, 농업인 신용회복 컨설팅 인기몰이

오성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0 15:39

수정 2017.12.20 15:39

농업인 악성부채 중 1000만 원 이하 단독보유채권 대상
신용회복컨설팅을 통해 정상적인 경영활동으로 농가소득증대 기여 
농협이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농업인 채무감면 및 신용회복 컨설팅이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협이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농업인 채무감면 및 신용회복 컨설팅이 농업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창원=오성택 기자】 농협이 농업인들의 채무감면과 신용회복을 위해 추진 중인 ‘농가 컨설팅사업’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일 농협자산관리 경남지사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농업인 대상 채무감면특례조치 및 신용회복을 위한 농가 컨설팅이 지난 15일 기준 30건에 감면 금액만 5억2000만원에 이른다.

농업인 채무감면 특례대상은 농협구조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리하고 있는 농업인의 악성부채 중 원금기준 1000만 원 이하의 단독보유채권이다.

컨설팅은 먼저 채무자에게 우편 및 전화로 개별 안내를 실시하고, 농업인의 요청이 있을 경우 직접 현장을 찾아가서 컨설팅을 진행한다.

함안에서 수박농사를 짓고 있는 K씨는 “수박농사가 실패하는 바람에 거액의 빚을 안고 신용불량으로 실의에 빠져 나날을 보냈다"며 "농업인 신용회복 컨설팅을 통해 신용도 회복하고 새로운 희망과 영농의욕이 생겼다”고 말했다.


농업인 대상 컨설팅은 범 농협 차원에서 추진 중인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것으로 경영부실로 악성채무를 보유한 농가에 신용회복컨설팅을 통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회복하여 농가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동현 농협자산관리 대리는 "농업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악성 채무 중 대부분이 오래된 것이어서 채무자가 사망한 경우도 많아 실질적인 컨설팅 건수는 많지 않다"면서 "악성채무로 고민 중인 농업인들은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지 컨설팅을 통해 새로운 영농설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컨설팅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농업인임을 증명하는 농지원부 또는 경작사실증명서 등을 지참하고 농협자산관리 경남지사(055-237-6090)로 연락하면 된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