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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19년 신차부터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탑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1 09:35

수정 2017.12.21 09:35

오는 2019년부터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 신차에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가 탑재된다.

현대차그룹은 사운드하운드사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2019년이후 출시되는 차세대 신차부터 적용된다. 2005년 설립된 사운드하운드사는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음악 정보 검색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이다.

복잡한 자연어 인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 엔비디아, 우버, 샤프 등 전 세계 1만5000여 기업들이 사운드하운드사의 음성인식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이번에 공동 개발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음성만으로 각종 차량 내 장치들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고, 맞춤형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하이, 현대'라고 말하면 음성인식 시스템이 작동이 시작되고, 사용자의 명령이나 질문을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운드하운드사의 인공지능 서버가 인식해 차량 제어 또는 답변, 정보 등을 차에 내려준다. 이를 통해 전화 걸기, 문자 송수신, 운전자 관심지역 및 주소 검색 등을 비롯해 아티스트, 앨범, 장르 별 음악 검색 및 재생, 날씨 정보 및 일정 관리, 에어컨, 선루프, 도어잠금 등 차량제어 등이 된다.

아울러, 집에 있는 다양한 전자 기기들을 음성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카투홈'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먼저 이해하고 추천하는 '스마트 캐어' 기술도 적용된다. 예컨대 운전자가 참석해야 하는 회의 시간과 장소를 사전에 지정해 놓으면 이동 시간을 감안해 차가 스스로 운전자에게 회의 장소로 목적지 안내를 하겠다고 알림을 보낸다.
현재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모두 영어를 기반으로 작동된다. 향후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주요 언어까지 인식하는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해 각 국가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년 1월 CES에 이어 내년 2월 국내 고속도로와 시내도로에서 시연될 5대의 자율주행 수소전기차에도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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