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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 도시첨단산단, 내년 하반기 토지보상·2019년 착공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4 06:00

수정 2017.12.24 06:00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북동쪽에 조성되는 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가 행정절차를 사실상 모두 마치고 착공만 남겨두고 있다.

인천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관련 도시관리계획(용도구역) 결정(변경)안을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는 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 예정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내용과 훼손지 복구 계획, 각종 영향성 검토안 등이 담겨 있다.

시는 당초 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정부의 그린벨트 물량을 인정받아 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국토교통부에 산업단지 계획 승인신청서를 신청했다. 최근 산업단지 조성승인은 받았지만 정부 물량 그린벨트를 인정받지 못해 이번에 인천시의 지역할당 물량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하게 됐다.

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실제 착공하기 위해서는 국토부 중앙산업단지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하지만 이미 심의가 진행된 상태로 사실상 국토부의 고시만 남겨두고 있다.

국토부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여부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고시와 동시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관계기관 협의에서 지정 고시를 개발제한구역 해제 고시와 동시에 진행하도록 요구했기 때문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그 동안 도시 외곽지역 위주로 지정됐던 산업단지를 도시지역 내 개발제한구역을 활용해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정부의 시범사업으로 지정돼 추진됐다.

이에 따라 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면 포화상태에 달한 남동공단을 확장할 수 있고, 접근성을 높이고 전문인력 확보도 용이해 투자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인천시는 내다보고 있다.

남동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인천시 남동구 남촌동 210의 6 일원 23만3141㎡에 조성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로 총사업비 1705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남촌도림동 주민센터가 이전하고, 산업시설용지와 복합용지, 지원시설용지 내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다.


LH는 내년 하반기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2019년 착공해, 2020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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