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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AMC, 천안 원성·부산 우암2 정비사업 연계 기업형임대 기금투자 승인 획득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6 09:57

수정 2017.12.26 09:57

대림그룹의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대림AMC는 천안 원성동과 부산 우암2구역 사업이 지난 18일과 21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기금투자심의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공모를 통해 진행된 22개 정비사업 연계 기업형임대사업 중 기금투자심의를 통과한 곳은 천안 원성동과 부산 우암2구역 2곳 뿐이다.

정비사업 연계 기업형임대사업은 장기 지연된 정비사업의 용적률을 상향하고 일반분양 아파트를 기업형임대사업자가 모두 매입해 8년 이상 시세보다 저렴하게 장기임대하는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사업자가 출자한 임대리츠가 기업형임대사업을 수행한다.

천안 원성동은 천안시 동남구 원성동 439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35층, 15개동 규모로 사업이 진행되며 총 1579가구 중 1319가구가 기업형 임대아파트로 공급된다. 우암2구역은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동 129번지 일원이다. 지하 5층 ~ 지상 35층, 22개동 규모로 총 3018가구 중 2058가구가 기업형 임대아파트로 공급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올해 관리처분인가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내년부터 이주 및 철거를 진행할 계획이다.

천안 원성동과 부산 우암2구역 모두 대림산업이 시공하며 임대사업 시행은 기업형임대리츠가 맡는다. 기업형임대리츠는 주택도시기금과 대림산업이 주요출자자로 참여하며 자산관리는 대림AMC가 수행한다. 두 사업지가 준공되면 대림AMC는 총 3377가구, 1조원 규모의 기업형임대주택 자산을 운용하게 된다.

대림AMC는 공공지원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약 1만 가구, 3조원 규모의 기업형임대주택 자산을 운용하겠다는 목표다.

대림그룹은 임대주택 생애주기 전 과정에 대해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대림산업이 시공, 투자 및 임대관리를 수행하고 대림AMC가 사업기획 및 자산관리를 수행한다.
특히 정비사업 연계 기업형임대사업은 대림산업과 대림AMC가 함께 참여함에 따라 사업구조가 단순하게 재편된다. 이를 통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인천 도화1구역의 경우 사업추진이 부진하자 임대사업자를 대림AMC로 교체해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고 서대구재개발조합은 대림AMC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내년 2월 국토부에서 접수예정인 공공지원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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