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하반기 모범검사에 안광현‧이정현‧이소연 선정

조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8 06:00

수정 2017.12.28 06:00

왼쪽부터 안광현, 이정현, 이소연 검사
왼쪽부터 안광현, 이정현, 이소연 검사
대검찰청은 올 하반기 모범검사로 안광현 전주지검 검사(39·사법연수원 35기)와 이정현 서울남부지검 검사(37·40기), 이소연 부산지검 검사(36·41기)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안 검사는 지방의회 의원의 재량사업비 예산이 의원들의 선심성, 대가성 사업에 사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관련 구조적 비리를 적발, 엄단해 지자체의 재량사업비가 폐지되는 제도 개선의 계기를 마련했다. 그는 국내에서 필로폰 약 2㎏을 제조해 밀수출하려던 국제마약조직을 적발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필로폰 약 3.5㎏ 밀수 주모자를 국제공조수사로 적발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정현 검사는 도메인 연관분석 등 과학수사를 활용해 해외 원정도박에 대한 단속을 피하기 위해 속칭 ‘아바타’를 통해 원격 베팅하는 신종도박장을 운영한 범죄조직을 적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소연 검사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건고추를 대량으로 밀수한 사건을 집중 수사해 조직폭력배가 가담한 사실을 밝혀냈다. 면세점 판매 명품을 세관에 수입신고를 하지 않고 반입 밀수입한 사건에선 면세점 점장부터 판촉사원에 이르기까지 조직적으로 밀수입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밝혀 면세점 법인도 양벌규정을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대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모범검사들은 뛰어난 업무실적뿐 아니라 사건을 심층적으로 분석, 구조적 비리구조를 밝혀내고 담당하는 사건마다 정성을 기울여 처리하는 등 다른 검사들의 모범이 됐다”고 전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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