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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송영우 매일유업 영양식 연구팀장 "제 아이 생각하며 유아간식 만들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28 16:16

수정 2017.12.28 16:16

송영우 매일유업 영양식 연구팀장
송영우 매일유업 영양식 연구팀장


"제 아이 입에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어린이 간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송영우 매일유업 영양식 연구팀장 (사진)은 "두 딸과 아들 한 명을 둔 세 아이의 아버지"라며 "매일유업 맘마밀의 유아식 및 영양식도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만든다"고 말했다.

송 팀장은 매일유업에서 12년째 영·유아들을 위한 유아식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쌀을 재료로 만든 '요미요미 유기농 쌀떡뻥'의 경우 '알러체크 시스템'이라는 매일유업의 독자 기술을 적용했다. 그는 "올해 3살된 막내 아이가 간식을 잘못 먹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적이 있었다"며 "최근 식생활과 생활환경 변화, 대기오염 등으로 많은 아이들이 아토피나 알레르기 반응을 많이 보이고 있어 부모들을 위해 알레르기 성분 함유 여부를 표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맘마밀 유기농 쌀떡뻥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식품알레르기 유발 성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알레체크 시스템을 적용한 첫 아기 과자다. 제품 패키지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식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5대 성분(우유, 대두, 땅콩, 밀, 계란)의 함유 여부에 대한 분석 결과가 나온다.

송 팀장은 "보통 공장에서 아이 과자를 생산할 때는 다른 제품과 동일한 생산 라인에서 제조해 식품알레르기 유발성분이 의도치 않게 섞이기도 한다"며 "요미요미 유기농 쌀떡뻥은 알레르기 성분 혼입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모든 제조 공정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에서 식품학을 전공한 송 팀장은 세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건강한 아이 간식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됐다. 알러체크 시스템 개발 전인 지난 2월에는 '맘마밀 안심이유식'에 '안심정보공개시스템'을 적용하기도 했다. 안심정보공개시스템은 제품 패키지의 QR코드를 스캔 하면 쌀의 도정일, 생산일, 인증서와 함께 원재료, 제조공정 등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두 딸에게 레토르트 이유식을 먹였을 때 숟가락으로 떠먹이면서 흘리는 불편함을 느껴 해당 제품에는 스파우트 파우치 포장을 적용해 짜 먹는 형태로 이동과 섭취를 간편하게 만들었다. 최근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일하는 워킹맘이 늘면서 국내 이유식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중이다. 시장조사업체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이유식 시장 규모는 올 상반기 기준 180억원으로 최근 1년간 55% 성장했다.

송 팀장이 개발에 참여한 맘마밀 안식이유식은 국내 레토르트 이유식 시장에서 최근 1년간 118%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올 상반기 기준 이유식 시장 점유율 68%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유식과 유아과자, 유아 음료 등 전체 유아식 시장의 경우 시장 규모가 700억원으로 최 팀장은 이유식 외에도 다양한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맘마밀은 현재 이유식 11종, 유기농 쌀떡뻥을 포함한 유아 과자 11종, 유아 주스 13종 등 총 35종의 유아식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송 팀장은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이 성장해 온 시기와 맘마밀의 타깃 연령이 일치해 제품 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며 "아빠가 연구소에서 직접 개발한 이유식과 간식을 먹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볼 때 보람과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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