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강근주 기자] 부천시 송내대로변 푸른마을, 포도마을 등 5개 아파트단지 10개동 외벽에 만화벽화가 조성됐다. 벽화 소재로는 추억의 명작 ‘주먹대장’,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 등이 등장한다. 만화도시답게 일상 속으로 만화가 스며든 셈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번 만화벽화 조성을 통해 송내대로 어디서든 쉽게 만화를 볼 수 있게 됐다”며 “시민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만화가 주는 재미와 해학을 통해 잠깐의 휴식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2015년과 2016년 송내대로, 중앙공원 주변 아파트 총 13개동에 조성한 만화벽화가 시민의 큰 사랑을 받자 올해도 아파트 외벽 만화벽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벽화에 담긴 작품은 고(故) 김원빈 화백의 ‘주먹대장’, 강경옥 작가의 ‘별빛속에’, 조주희·한승희 작가의 ‘밤을 걷는 선비’, 이동건 작가의 ‘유미의 세포들’, 전영옥·정준영 작가의 ‘여자의 마음’, 양경수 작가의 ‘약치기 그림’, 이연지 작가의 ‘우리사이느은’, 안재훈·한혜진 감독의 ‘소중한 날의 꿈’과 이성강 감독의 ‘마리이야기’ 등 유명 만화·애니메이션이다.
한 시민은 만화벽화에 대해 “학창시절 즐겨보던 순정 만화를 일상 속에서 만나니 옛 추억이 생각난다”며 “신호대기 중 예쁘고 아름다운 그림을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올해 만화영상산업융합특구 지정으로 글로벌 만화영상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계기를 맞아 만화전차, 만화작가 헌정관, 만화벽화 조성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만화도시화 사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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