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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는 남자 '그루밍족' 뷰티시장 큰손으로 떠올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12.31 16:06

수정 2017.12.31 16:06

각양각색 맨즈.포맨제품, 스킨케어 화장품은 기본
색조.디바이스까지 다양.. 클렌징 전용 스펀지
눈썹정리 키트 등도 인기
제너럴세븐 눈썹 정리 칼
제너럴세븐 눈썹 정리 칼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을 일컫는 '그루밍족'이 크게 늘면서 관련 시장도 진화를 거듭하며 고속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스킨케어를 넘어 비비크림과 컨실러로 피부 톤을 보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성들의 전유물로 취급받던 제모와 색조 화장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은 1조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나아가 오는 2020년까지 매년 5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성 화장품 시장 고속성장

지난해 12월3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남성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국내외 메이크업 브랜드들이 '그루밍족'을 위한 화장품과 화장 도구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연스러운 피부 화장을 위한 스폰지나 브러시, 눈썹 정리 칼, 코팩 등이 대표적이다. 뷰티크리에이터로 변신한 개그맨 김기수는 인터뷰를 통해 "남성의 화장을 금기에 도전한다는 시선이 아닌 본인의 멋을 찾는 과정으로 바라봐줬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디바이스' 제품까지

글로벌 메이크업 툴 전문 브랜드 리얼테크닉은 남성들의 완벽한 데일리 커버를 가능케 하는 '맨즈 미라클 스펀지'와 깨끗한 세안을 돕는 '맨즈 미라클 클렌징 스펀지'를 출시했다. 맨즈 미라클 스펀지는 비비크림, 선크림 등을 얼굴에 균일하게 도포할 수 있도록 한 메이크업 스펀지다. 위가 날렵하고 아래는 편평하게 커팅된 형태로 만들어져 볼, 이마 등 넓은 부위부터 코나 입 주위 같은 세심한 부분도 손쉽게 커버할 수 있다.

클렌징 스펀지는 모공을 관리하고 유분기나 묵은 각질을 밀어내 피부 노폐물과 잔여물을 말끔하게 씻어내는 클렌징 전용 스펀지다. 스펀지를 물에 적신 후, 폼클렌저를 적당량 묻혀 거품을 내서 사용하면 된다. 성긴 조직으로 만들어져 거품을 많이 내지 않아도 깨끗한 클렌징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너럴세븐은 남성들이 깔끔하게 눈썹을 정돈할 수 있는 '눈썹 정리 칼' 키트를 선보였다. 눈썹 정리 칼 키트는 원하는 모양으로 눈썹을 정돈할 수 있도록 돕는 눈썹 가이드 3종과 눈썹 칼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본인의 눈썹 모양에 맞는 가이드를 선택해 눈썹 위쪽에 대고 가이드를 벗어난 부분을 칼로 정리하기만 하면 된다. 눈썹 칼에는 날에 씌울 수 있는 캡이 달려있어 안전하게 휴대할 수 있다.

미샤의 '포맨 3-STEP 코슴도치 코팩'은 매끈하고 청결한 코를 원하는 남성들을 위한 남성 전용 코팩이다.
일반 제품에 비해 패치의 면적을 크게 만들어 코가 큰 남성들도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1단계 '히팅시트', 2단계 '블랙헤드 클리어 시트', 3단계 '포어 타이트닝 시트'로 구성돼 순서대로 사용하면 된다.
피부 청결에 도움을 주는 참숯 추출물과 피부 진정, 모공 수렴 효능을 가진 알로에베라잎, 위치하젤 추출물 등을 함유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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