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사 전문가인 이 교수는 책에서 지금까지 10여권의 연구서를 통해 분석한 영국 사회사, 사상사, 사학사, 비교사, 제국사 분야의 학문 탐구 여정을 보여준다.
이 교수는 역사 연구란 역사가의 현실인식과 문제의식이 과거의 사례를 투사해 일으키는 일종의 공명현상이라고 보고 있으며 이 책을 가리켜 메타-역사서술이라 부르고 있다.
이 교수는 "역사가로서 고민하고 방향전환하고 몰두했던 연구대상과 탐구의 열망을 젊은 연구자와 일반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의도에서 이 책을 썼다"면서 "나의 탐구 여정과 경험이 젊은 역사가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클레어홀 및 울프슨칼리지 초빙교수를 지냈으며, 한국서양사학회와 도시사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영국사 깊이읽기, 영국 제국의 초상, 사회사의 유혹I·Ⅱ, 역사가가 그린 근대의 풍경 등이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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