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는 의공학과 조성한(4학년), 정성준(4학년), 김현진(4학년), 윤원상(3학년)팀이 '눈물 수집 렌즈'(지도교수 박상혁) 작품으로 최근 미래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링크플러스(LINC+)사업단(단장 서용철) 주관 '2017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 작품은 눈에 끼고 있으면 눈물의 양과 pH농도를 측정해 안구건조증을 진단할 수 있는 두 가지 종류의 일회용 렌즈다.
이들은 안구건조증 증상이 눈물은 산성을 띠고 눈물양은 적어진다는 점에 착안, 눈물을 저장할 수 있는 세 겹 구조의 렌즈와 실리콘 막 사이에 미세한 시험지를 넣어 눈물의 pH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렌즈를 만들었다.
조성한 학생은 "10분 동안 눈물양을 측정하는 렌즈에 눈물이 3분의1 이하로 차거나 pH농도를 측정하는 렌즈가 노란 색을 띠면 안구건조증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눈에 직접 종이를 대는 기존 안구건조증 검사는 자극이 심하고 정확도도 떨어져 이를 개선하고 싶어 이 작품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두 번째 대상 작품은 해양공학과 3학년 홍성호, 정호영, 신우승 팀의 '지오셀을 이용한 해안침식 방지 구조물'(지도교수 나원배)이다.
이 작품은 토목, 건축 분야에서 지반보강용으로 사용되는 벌집모양 구조물 '지오셀'을 활용, 해안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모래가 쓸려가지 않도록 해안에 설치할 수 있는 구조물이다.
홍성호 학생은 "이 구조물은 해안에 파도가 치면 구조물 안에 모래가 채워지는 방식으로 해안 침식을 막을 수 있다"면서 "구조물 안에 채워진 모래가 다시 쓸려가지 않도록 모래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과 이중마개도 적용했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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