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마술공연.수학퍼즐 VR체험프로그램 등 풍성
국립부산과학관은 겨울방학을 맞아 과학을 신나게 즐기면서 익힐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이달 한 달 동안 새롭게 선보이는 신비한 과학 마술공연 '사이언스 일루전'이 하루 3차례 겨울방학 주말 특별공연으로 진행된다. 사이언스 일루전은 비둘기와 불을 활용한 마술 퍼포먼스, 레이저와 거울로 빛을 굴절시키고 빛을 떼어내 옮기는 과학 퍼포먼스 등 과학과 마술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이색 공연이다.
카프라 컵쌓기, 수학퍼즐, 드림카 메이킹 등 재미있는 무료체험이 가득한 1층 '꿈나래동산'도 새단장을 완료했다. 출입문과 실내환경 등의 인테리어가 대폭 개선됐고, 현재 보드게임 체험 공간을 구축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겨울방학 기간 특별강연 토크콘서트도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오는 6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폴 윤 교수가 '나사의 화성탐사'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또 '동계스포츠과학 특별전'과 연계한 특별강연도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오는 14일 '동계올림픽 속 과학이야기'를 주제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박남필 팀장과 패럴림픽 보조기구 협력사인 오토복코리아 박동현 대표가 함께 토크콘서트를 갖는다. 이어 21일에는 부산대 물리학과 이창환 교수의 '동계올림픽 경기 속에 숨겨진 물리학' 강연이 예정돼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관람객들이 체험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새롭게 개발한 전시품도 선보인다. 상설전시 제3관 에너지.방사선의학관에는 VR(가상현실) 탑승형으로 제작된 '중입자가속기치료 시뮬레이터'가 설치된다. 이는 몸 속을 여행하며 암세포를 제거하는 2인승 체험물로, 중입자가속기가 어떤 원리로 암을 치료하는지 체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제2관 선박관에는 부력의 원리를 설명하는 '배를 탄 코끼리'와 함께 수조 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로봇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다.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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