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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인덱스 올 상반기 100 돌파 전망...하반기 약세 전환될 듯 <中 제일재경일보>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2 08:31

수정 2018.01.02 08:31

최근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2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92포인트 선으로 떨어졌다. 연간 9% 낙폭으로 지난 2003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달러화가 최근 약세지만 달러인덱스는 올해 상반기 100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하지만 하반기 들면서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2일 보도했다.

GDP, 취업, 소비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세제 개혁 효과가 나타나면서 미국 경기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났다. 이러한 기대감에 일부 해외자금이 미국 본토에 유입해 달러화 가치를 키워갈 것이란 설명이다.

제일제경은 "양호한 경제지표, 감세안 뿐만 아니라 금리인상 기조도 달러 가치 상승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유로존,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 역시도 미국의 긴축 움직임을 따르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으로 자금이 유입되는데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됨으로써 달러화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반기가 되면 상황은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호재에 따른 달러가치 부양효과가 약화될 것이고 인프라건설 투자계획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연준이 금융 리스크에 대응하는 신중한 통화정책을 구사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로존, 일본, 중국 등 주요국 경제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각국 통화 가치가 상승함으로써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약세로 전환되는 것이 하반기 국제통화 추이가 될 것이라고 제일재경은 분석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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