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승석 기자】전북 전주시가 무술년 새해 첫 공식 업무로 관내 창업기업들을 찾아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시작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일 시무식을 대신해 덕진구 팔복동 탄소융합부품소재 창업보육센터를 방문해 지역경제를 이끌어 갈 예비 핵심 기업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김 시장은 이날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13개 창업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창업초기 기업현장의 애로사항 등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해결방안을 함께 찾아 나설 것을 약속했다.
김 시장은 이어 더앤드컴퍼이와 성진에어로 등 창업기업 2곳을 방문해 1일 직원을 자처, 직접 드론을 조립해보는 등 주요공정을 직접 경험하고 함께 작업한 직원들의 땀과 열정에 대해 격려했다.
그는 현재 증축공사가 진행 중인 창업보육센터 증축 공사현장도 찾아 창업초기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공간을 더욱 늘려 기업 성장을 지원할 것을 밝혔다.
창업보육센터는 시가 창업 후 3년 미만이거나 탄소복합재, 경량화소재, 기계산업분야 등의 주력산업 분야의 예비창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공간으로, 현재 17개 창업기업이 입주해 저마다의 꿈을 키우고 있다.
시는 그간 작업공간이 부족해 한정된 공간에서 제품연구를 해야 했던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수렴, 현재 기존 2층이었던 건물을 3층으로 증축하고 창업공간 11곳을 추가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전주를 사람, 생태, 문화와 따뜻한 일자리가 있는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김 시장을 포함한 시 공무원들이 연중 기업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해 침체에 빠진 산업현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업 기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는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자금과 판로, 투자 등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즉시 해결해주는 기업애로솔루션 전담반을 가동할 계획이다.
여기에 창업초기 신생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창업기업을 집중 방문하고 기업지원책을 안내하는 ‘창업기업 집중 기(氣) 살리기 인큐베이팅’도 추진하면서 ‘기업 기 살리기’ 프로젝트를 업그레이드시킬 방침이다.
시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물품구입부터 제도개선까지 불법을 뺀 모든 방법을 동원해 기업의 기를 살려 침체에 빠진 산업현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기업 성장이 시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새해를 여는 출발점에서 만난 창업기업의 땀과 열정을 마음으로 새기고 올 한해 그들의 땀과 열정을 늘 기억하고 실천하겠다”며 “창업기업을 안정적으로 키우고, 꾸준히 지원해 작지만 세계에서도 통하는 독일형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과 함께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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