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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한반도 대화복귀 1분기에 중대기점…놓치면 상황악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2 14:26

수정 2018.01.02 14:26

【베이징=조창원 특파원】중국 관영 매체와 관변 학자들은 올해 1·4분기가 한반도 대화 복귀의 중대 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1·4분기의 기회를 놓치면 오히려 한반도 정세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영자 자매지 글로벌 타임스는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외교적 수완을 보여줬다면서 평창올림픽을 앞둔 중요 시점에 한국을 향해 평화의 손길을 뻗쳤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한국에 화해의 신호를 보낸 반면 미국에는 일상적인 강경발언을 늘어놓는 등 대조된 행보를 보였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 신문은 특히 "전문가들이 올해 1·4분기가 한반도 대화 복귀의 중요한 전략적 기점이라면서 이 기점을 놓치면 상황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왕성 지린대 교수는 "2018년의 첫 석달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고 평화적인 수단으로 북핵 위기를 처리하는 데 중대한 기점"이라면서 "유관국들이 이 를 놓치고 한미 군사훈련이 평소처럼 진행된다면 북한이 핵프로그램 실행에 더 강력한 결심을 하게 되는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북한이 미국을 향해 강경발언을 쏟아낸 반면 한국에 대해선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 것에 대해 "이는 중국과 러시아의 환심을 사고 북한이 동북아 슈퍼 정치 게임에서 지속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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