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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최대의 눈과 얼음의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밝게 비출 성화 ‘평창의 불꽃’이 5일부터 경기도 봉송을 시작, 전 세계에 경기지역 문화·역사·관광 알리기에 나선다.
지난 2017년 11월 1일 인천을 시작으로 제주와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를 달리며 65일간의 여정을 거친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5일 수원을 시작으로 용인(6일), 광주(7일), 성남(8일), 고양(18일)을 달리며 각 지역이 보유한 문화재와 명소, 자연경관을 전 세계에 소개한다.
성화는 가장 먼저 한반도 최초의 계획도시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 화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경기도 박물관을 비롯해 백남준 아트센터, 남한산성 등 경기도가 간직한 문화와 역사, 자연환경을 알릴 예정이다.
봉송단은 5일 첫 날, 삼성디지털 시티 입구를 시작으로 수원월드컵 경기장 등을 거쳐 국내 행궁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화성행궁까지 봉송된다. 이날 성화는 18세기 말 건축물의 백미이자 정조의 꿈이 담긴 수원 화성을 밝게 비출 계획이다.
6일엔 용인을 찾아 수지구 보건소에서 출발, 은솔공원과 한국 민속촌, 용인시청 등을 달리고, 경기지역의 역사와 문화의 전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경기도 박물관도 찾을 예정이다.
경기도 봉송 3일차인 9일, 광주를 찾게 될 성화는 곤지암 리조트와 광주시청, 남한산성, 팔당전망대 등을 찾아 경기도가 간직한 자연환경을 비춘 뒤, 8일 성남을 찾아 분당율동공원 등을 달리고, 18일 고양을 찾는다. 10일부터 16일까지는 인천과 서울에서 봉송 일정을 이어간다.
경기도에선 512명의 주자들이 성화를 들고 241km를 뛰며 대회 슬로건인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의 의미 실현에 나선다.
경기 지역 성화봉송은 스포츠·연예계 스타들이 참여해 성화가 가진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5일 수원에서는 배우 류준열과 삼성 축구단 염기훈 선수, 88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김진욱 야구감독과 황재균 선수 등이 참여한다.
6일 용인에서는 세계자연보호기금(WWF) 홍보대사인 타일러 라쉬가 함께한다. 경기도 성화봉송을 축하하고 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성대한 지역축하행사도 매일 다채롭게 펼쳐진다.
행사는 5일 화성행궁광장, 6일 에버랜드, 7일 청석공원, 8일 중앙공원, 그리고 18일에는 일산문화공원에서 경기도민들과 함께 축제의 문을 연다. 행사에선 ‘장용영 수위의식’을 비롯해 ‘궁중무용공연’, ‘남창동 줄타기 공연’ 등 각 지역별 특색이 반영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사인 코카-콜라의 LED 인터렉티브 퍼포먼스와 삼성의 희망 영상·밴드, 위시볼 공연, KT의 '5G 비보잉 퍼포먼스' 등이 행사장을 풍성하게 꾸민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을 밝힐 성화가 65일간의 여정을 지나 이젠 경기 지역이 간직한 문화와 역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세계에 알릴 예정”이라며 “경기도를 찾을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경기도민들의 마음에 새로운 불꽃을 피우고, 모두가 '하나 된 열정'으로 적극 참여하는 붐 조성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화의 불꽃은 10일부터 인천을 방문, 3일간 봉송에 나선데 이어 서울과 강원도를 밝힌 뒤, 2월 9일 평창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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