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미래/서울디자인연구소/서울디자인재단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알파벳(구글의 지주회사)의 에릭 슈미트, 엔비디아의 젠슨 황, 모두가 미래 산업을 바꿔놓을 가장 강력한 키워드로 ‘인공지능 모빌리티’를 꼽는다. 왜 첨단산업을 이끄는 CEO들은 미래 교통수단에 주목할까. 이로 인한 다가올 삶의 변화는 무엇이고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5년간 100여명의 연구 성과를 집약한 스마트 모빌리티 디자인 프로젝트는 총 19권의 연구보고서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자동차, 전기차, 친환경, 공유경제를 이야기한다. 특히 스마트 시티가 구현될 미래 환경에서 주도적인 변수가 될 ‘교통’을 매개로 한 가까운 미래 풍경을 다루고 있다.
자동차가 인간처럼 두뇌를 갖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수십년 전만 해도 실없는 소리에 불과했을 이 물음은 이제 더 이상 허무맹랑한 상상에 머물지 않는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걸친 기술의 융합이 미래 도시 환경을 선도해가는 핵심요소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IT기술과 자동차,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융합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돕게 되는 근미래 교통수단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미래의 스마트 시티에서 벌어질 일들과 이와 관련한 논의들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인공지능과 살아가는 도시의 풍경을 묘사하는 것으로 시작해 일상을 혁신하는 모빌리티 핵심 기술, 도시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대중교통, 디자인과 기술이 빚어내는 라이프스타일 솔루션, 자율주행자동차 시대 해킹과 사고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등 자동차 디자이너는 물론,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고민과 지혜를 담았다.
한번 상상해보자. 2030년 도로는 자율주행자동차로 가득하게 될 것인가. 눈을 뜨기가 무섭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10여년 뒤 우리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상상하기 쉽지 않다. 현재 기술은 어디쯤 달려가고 있으며, 미래를 위한 우리의 준비는 얼마나 되어 있을까. 이 책은 6개의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이 개입된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완전 자율주행차, 언제쯤 완성될까’ ‘지능화된 대중교통이 인간의 라이프스타일을 어떻게 바꿀까’ ‘디자이너는 미래 자동차를 위해 무엇을 고민하는가’ ‘자율주행 시대, 인간은 도로의 위험에서 완전히 해방되는가’ ‘나만의 개성을 가진 자동차 디자인은 가능한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며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우리 삶의 풍경을 변화시키는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을 누구보다 먼저 경험해볼 수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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