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년여만의 남북 연락채널 복원과 관련해 "남북 관계 개선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3일 밝혔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 (사진)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평창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논의를 위해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한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2년여 만의 전격적인 남북 직통전화 복원이다. 지난 2016년 2월 10일 박근혜정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선언으로 끊긴지 정확히 693일 만"이라면서 "우리 정부가 남북고위급 회담을 제안한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북한이 반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우리 정부의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노력에 대한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년 만의 판문점 연락 통로 개통은 그 자체만으로도 유의미한 것으로, 특히 평창올림픽을 한 달 남짓 남긴 상황에서 성공적인 평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실효적인 대화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논의를 계기로 한 이번 남북 연락채널 복원이 남북대화 재개의 전환점이 되어 한반도 긴장 완화 및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리선권 조평통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19분쯤 조선중앙TV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창올림픽경기대회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해 해당 개최와 관련한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에 연계하도록 3일 오후 3시(평양시간)부터 북남사이에 판문점연락통로를 개통할 데 대한 지시도 주었다"고 전했다.
또 "우리는 최고 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조선 측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며 우리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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