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본질과 폭력적 민중의 실체를 파헤친 르네 지라르가 '우리가 소중하게 여겨야 할 유산'이라고 주장한 것은 무엇일까. 대중과 전체주의 문제를 풀어내며 치유하는 계기를 무라카미 하루키는 어디서 찾았을까.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기독교에 새롭게 다가서는 책이다. 자연과학 중심의 단순화된 논리구조와 그로부터 희생된 진리의 문제를 다루며 시작하는 이 책에서 저자는 지라르와 하루키의 작품을 통해 기독교적 의미를 찾아본다. 특히 한국 교회의 문제점 진단과 각종 오해와 비난으로 희생되는 진리의 문제를 다루며 기독교를 옹호한다. 복음주의와 진보의 교집합, 그 사이의 긴장 요소를 전하며 바람직한 기독교적 입장을 제안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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