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3일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국민들이 실감할 수 있어야 한다.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임금격차와 소득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이 총리는 "올해 봄에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들어선다. 2만 달러를 넘은지 12년만에 성취다. 하지만 3만달러 시대는 우리에게 또 다른 과제를 안겨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소득 3만달러 시대 진입이후 과제를 '성장'과 '일자리', '격차 해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3만달러 시대에 걸맞게 과거의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관행과 제도를 바로잡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이 총리는 "혁신성장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과감히 없애겠다. 빅데이터 같은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인재를 양성하겠다. 수출선 다변화를 도울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인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신산업과 신시장을 힘차게 개척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이 총리는 일자리와 격차 해소를 위한 소득주도 경제체제를 만들어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기업들의 경영부담이 늘어날 것이다. 이를 정부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노동자의 저임금과 과로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다. 정부는 노사 양측의 현실을 충분히 감안하겠다. 여러 정책수단을 가동해 노동 관련 정책들이 연착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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