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건설방식이 고가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노면전차)으로 변경된 직후 '새로운 사업에 해당하는 만큼 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지만 이번 타당성 재조사 결정으로 이러한 논란이 일단락됐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은 2016년 10월 국토교통부에 승인신청을 했으며, 한국교통연구원 등 전문연구기관의 검토 및 보완을 거쳤다. 지난해 7월과 9월에는 전략환경영향평가(환경부)와 사전재해영향성검토(행정안전부) 협의를 마친 상태다.
당초 기본계획안은 서대전역에서 가수원역까지 시범노선 A라인을 제외한 29.7㎞에 5723억 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계획했지만, 국토교통부 협의 과정에서 안정적인 건설과 운영을 위해 A라인(동부4~중리4~동부여성가족원·연장 2.7㎞)을 2호선 기본계획에 포함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2호선 총연장이 2.7㎞ 증가한데 반해 차량가격 조정 등 사업계획 재검토를 통해 오히려 사업비 242억 원(4.2%)을 줄여 경제성을 향상 시켰다.
대전시는 당초 시비로 추진하려던 시범노선 A라인이 2호선 본선과 함께 추진됨에 따라 시범노선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앞당겨 개통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기본계획(변경)안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총사업비 조정협의가 마무리 되면 곧바로 설계를 추진, 오는 2020년 공사에 착수하고 2025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에 따른 타당성 검증방식이 타당성 재조사로 결정되면서 중앙부처와의 협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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