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이달 23일께 3·5·7년물 총 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9월 4100억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 지 약 4개월만의 발행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15일께로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가 공동 대표주관사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올해 8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이 중 1600억원이 이달 29일 만기를 맞는다. 신용평가사는 현대제철의 신용등급을 AA0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금리의 추가 인상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이자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상반기 사채 발행을 서둘러 진행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차환한 나머지는 운영자금 등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도 6개월만에 공모시장을 두드린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달 5년물 1500억원 모집을 목표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수요예측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발행일은 26일이다. 27일 만기가 돌아오는 1500억원어치를 차환하기 위한 용도다.
지난해 7월 5·7년물 2800억원어치를 발행한 후 약 6개월만에 공모시장에 나오는 것으로, 당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2~3배 가량의 기관 뭉칫돈이 몰렸다.
이번 발행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신용평가사들은 현대오일뱅크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하고 있다.
이밖에 한화에너지, 롯데칠성음료, 롯데렌탈, LG상사 등이 1월 공모채 시장에 나올 채비를 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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