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015년 박근혜 정부가 일본과 맺은 위안부 합의에 대해 파기나 재협상 등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4일 밝혔다.
정부로서 중요한 이웃인 일본과 관계도 관리해야 해서 신중하게 고민해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위안부 할머니들과 만나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강 장관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난달 나온 위안부 TF 보고서에서 위안부 합의가 어떻게 나왔는지 자세히 경위가 나왔고 평가됐다"고 밝혔다.
또 "조약 등도 파기한 역사가 있다"며 "이번 위안부 문제는 합의여서 모든게 가능하다. 그렇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도 충분한 생각을 하고 결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아베신조 일본 총리는 우리 외교부 산하 태스크포스(TF)의 위안부 합의 검증 보고서와 관련 "합의는 1㎜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언급한바 있다. 위안부 합의 재협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일본은 끈질기게 그 입장을 지금 고수하고 있다"며 "일본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외교부의 몫이다.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안부 할머니들과 일부 국민들이 파기나 재협상을 원하는 것에대해 외교부는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강 장관은 직접 피해 할머니들을 만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소통 일정은 공개 안하고 나중에 발표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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