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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25만원으로 장 마감, 장중 26만1200원까지 올라
셀트리온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주가 상승에 시가총액도 30조원을 넘어섰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날 대비 1.34%(3300원) 상승한 25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장중 26만12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셀트리온의 주가 상승세는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됐다. 같은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셀트리온의 주가는 75%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24% 상승한 것을 고려해도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이 50%포인트를 웃돈다.
셀트리온의 주가 상승은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리서치.컨설팅기업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 & Sullivan)에 따르면 2015년 기준 10대 블록버스터 의약품 가운데 바이오 의약품 비중은 약 76%다.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규모는 2013년 9억달러(9588억원)에서 내년에 239억달러(25조4606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바이오시밀러는 원조 신약 바이오의약품과 동등한 효능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개발비용과 기간을 줄일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효능을 이미 검증받은 상태에서 출시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제품 13종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판매허가를 받았다. 미국 FDA는 현재까지 7종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했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대비 40~70%가량 할인해서 판매되고 있다"며 "각국 정부의 의료복지 혜택 확대와 의료비 재정부담 축소, 환자 접근성 개선 등의 이유로 바이오시밀러의 사용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향후 2년 간 다양한 호재가 기대된다"며 "1.4분기에 허쥬마의 판매 개시를 앞두고 있고, 2.4분기에 북미시장에서 트룩시마, 허쥬마의 허가 승인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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