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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 오프라인 간편결제 '코인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4 19:11

수정 2018.01.04 19:11

이더리움 넣은 전자지갑 앱 전세계 거래소 통화와 호환
거래 검증 5초 이내로 단축
블록체인 기반 가상통화 '이더리움'을 오프라인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로 구현한 '코인덕(Coinduck)' 서비스 화면.
블록체인 기반 가상통화 '이더리움'을 오프라인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로 구현한 '코인덕(Coinduck)' 서비스 화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가상통화 '이더리움'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살 수 있게 된다. 신용카드와 연동된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처럼 이더리움을 넣어놓은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밀면 가맹점주 승인을 거쳐 평균 5초 만에 결제된다.

블록체인 기반 컴퍼니빌더(회사를 만드는 회사)인 체인파트너스는 4일 가상통화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도록 한 결제 서비스 '코인덕'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특성에 맞춰 세계 최초로 오프라인에서 상용화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더리움을 보유한 사람이 코인덕 가맹점에서 전자지갑 앱을 내밀면 점주는 코인덕에 접속해 이더리움을 결제할 금액만큼 승인한 뒤 다음날 코인덕을 통해 원화로 바꿀 수 있다.
코인덕은 전 세계 모든 가상통화 모바일 전자지갑 및 거래소 앱과도 호환된다.

기존에도 가상통화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었지만 블록체인 거래 검증으로 인해 최소 10분에서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기 때문에 무용지물이었다.

반면 코인덕은 결제를 하는 즉시 거래 가능여부를 딥러닝(인간두뇌와 유사한 심층학습) 인공지능(AI) 기술로 판별한다. 즉 블록체인이 정상 결제로 검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래를 선승인 처리하기 때문에 결제 시간을 평균 5초 이내로 대폭 줄일 수 있다는 게 체인파트너스 측의 설명이다.

체인파트너스는 다음달 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내한하는 외신 기자 및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국이 가상통화 종주국임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평창 올림픽 개막 전, 코인덕에 가입하는 가맹점에게 '결제 수수료 평생 1%' 이벤트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2주간 사전예약기간을 통해 평창 내 대형식당과 숙박업소, 스키 렌탈샵 등 다양한 업종이 참여한 상태다.


코인덕 서비스를 개발한 체인파트너스 신민섭 EIR(사내기업가)은 "국내에서 하루 평균 3조원의 가상통화가 거래되면서 전 세계 거래량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투자 목적 외에 이를 실제로 쓸 수 있는 환경은 전무했다"면서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200만명이 넘는 국내 코인 투자자가 현실에서 가상통화를 써보며 블록체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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