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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법 개정안 혜택으로 올 첫 거래규모 코넥스 추월
상장 앞둔 종목 인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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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장외거래(K-OTC)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올해부터 K-OTC 시장의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는 소식에 첫 거래일(2일)에는 거래대금이 폭증했다.
특히 올해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준비하는 지누스와 카페24 두 종목에 거래가 집중되는 분위기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새해 첫 거래일(2일)의 K-OTC 거래대금은 6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코넥스시장의 거래규모가 60억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K-OTC 시장 거래규모가 코넥스시장을 앞지른 것이다.
지난달 하루 평균 10억~20억원 안팎의 거래대금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크게 최대 6배까지 늘어난 규모다. 3일과 4일에도 거래대금은 각각 33억원, 18억원을 기록했다. 이날(오후 4시 기준)도 거래대금이 2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일반투자자에 부과하는 양도소득세가 면제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매매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 간 장외시장은 양도소득세 때문에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시장은 양도소득세를 대주주 주식 거래에 한해서만 부과하지만 K-OTC 시장은 일반투자자까지 양도소득세(대기업 주식 20%, 중소기업 10%)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K-OTC 시장 양도소득세 면제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그룹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소기업 양도세가 면제된다.
무엇보다 장내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시장에 활기를 더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올해 거래소(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지누스와 카페24에 대한 거래량이 폭증하며 전체 거래대금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2일 지누스의 거래대금은 38억원에 달했고, 카페24의 거래대금은 20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날 전체 거래대금(64억원)의 90%를 차지하는 셈이다.
산업용밸브 제조업체 '피케이밸브'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거래를 시작하면서 거래 종목도 120개에서 121개로 늘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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