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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LG전자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 AI 제품 대거 선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08 09:59

수정 2018.01.08 09:59

LG전자 모델들이 LG 씽큐 존에서 인공지능 가전들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모델들이 LG 씽큐 존에서 인공지능 가전들을 소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권승현 기자】LG전자가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인공지능(AI)을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44㎡ 규모의 부스를 마련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46대를 이용해 초대형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조형물을 구성했다. 길이 16m, 너비 16m, 높이 6m 규모의 올레드 협곡은 자연의 경이로움을 표현했다.

■‘LG 씽큐 존’
AI 전시존 ‘LG 씽큐(ThinQ) 존’은 LG전자 전체 부스 면적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여러 전시 존 가운데 가장 넓다. LG전자는 이번 CES를 통해 AI 선도기업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LG 씽큐’는 LG전자의 AI 제품·서비스를 아우르는 브랜드다.

LG전자는 ‘LG 씽큐 존’에 거실, 주방, 세탁실 등 소비자가 실제 생활하는 ‘공간’을 연출하고, 독자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DeepThinQ)’뿐 아니라 외부의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전시했다.


‘LG 씽큐 존’에서는 ‘LG 인공지능 제품들과 함께 하는 일상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실제로 생활을 시연한다. 세탁실에선 음성인식 트윈워시를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의류관리가전들이 서로 연동하면서 효과적으로 의류를 관리한다. 거실에서는 음성인식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질을 알아서 관리한다. 주방에선 음성인식 냉장고와 오븐이 냉장고에 있는 재료에 맞춰 요리를 추천하고 해당 조리기능을 자동 선택한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LG 씽큐 존’에 서빙로봇, 포터로봇, 쇼핑카트로봇 등 다양한 상업용 로봇 포트폴리오를 전시해, 집안은 물론 집 밖에서도공간의 경계 없이 이어지는 AI 경험을 선사한다.

■프리미엄 TV
사용자는 LG 씽큐 TV를 통해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으로 화면모드 변경, 채널 변경, 볼륨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가 TV 기능이나 설정 변경 시 여러 차례 버튼을 눌러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LG 씽큐 TV는 매직리모컨의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게임기에 연결해줘”라고 말하기만 하면 알아서 ‘외부입력’ 설정을 ‘HDMI’로 변경해 게임기와 연결해준다.

LG 씽큐 TV는 콘텐츠 검색도 편리하다. 예를 들어 “구글포토에서 작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줘”라고 말하면, 사용자의 구글포토계정에서 해당사진을 찾아 보여준다. “스칼렛 요한슨이 나오는 영화 찾아줘”라고 하면 TV 프로그램, VOD 서비스, 유튜브 등에서 관련 영상을찾아준다. 또, “지금 보는 드라마 주인공이 누구야?”, “이 드라마 줄거리 알려줘”와 같은 질문도 ‘전자프로그램가이드(EPG)’ 정보를 확인해 답을 해준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올레드 TV’ 주요모델에 독자 개발한 화질칩 ‘알파9’을 장착해 보다 완벽해진 올레드 화질을 제공한다. ‘알파9’은 ‘올레드 TV’의 압도적 성능을 더욱 향상시켜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화질을 구현한다.

‘알파9’이 적용된 ‘올레드 TV’는 기존제품 대비 노이즈를 절반으로 줄여 보다 깨끗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또, 영상 데이터를 분석, 명암비, 선명도, 입체감 등을 개선해 선명한 이미지를 표현한다. 7배 이상 정교한 색상보정 알고리즘을 적용, ‘정확한 컬러’를 구현하고, 4K 해상도의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하이프레임레이트(HFR) 영상을 지원, 화면 끌림 없는 부드러운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나노셀’ 기술에 ‘풀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더한 ‘슈퍼울트라HD TV’도 선보였다.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울트라HD TV’는 약 1nm 크기의 극미세 분자가 색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한다. LG전자는 백라이트의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을 필요한 만큼만 부분적으로 점등하는 ‘로컬디밍’ 기술을 추가해 명암비를 높였다.

‘슈퍼울트라HD TV’는 화면 가장자리에 LED를 배치하는 엣지 방식이 아닌 화면 전체에 촘촘하게 LED를 배치하는 풀레이어(직하) 방식을 사용했다. 풀레이어 방식은 엣지 방식에 비해 화면을 세밀하게 나눌 수 있어 ‘로컬디밍’에 유리하다.

■초(超)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전시존을 명품 갤러리처럼 조성해 超프리미엄 이미지를 명확히 전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전시존 배경을 블랙 색상으로 꾸며 화이트 색상이 주로 쓰인 다른 전시존과 차별화했다.

또 LG전자는 세계 주요 도시의 유명 건축물과 ‘LG 시그니처’의 예술적 유사성을 강조한 사진 작품을 활용해 갤러리를 조성했다. 각 도시의 유명 사진작가들이 ‘LG 시그니처’ 제품을 오브제로 활용해 사진을 촬영했고, 지난해 하반기 두바이, 시드니, 모스크바, 밀라노 등에서 개최한 ‘LG 시그니처’ 출시 행사에서도 전시했다. LG전자는 본질에 집중한 ‘LG 시그니처’의 예술적 특성을 주요 도시의 건축 작품에 빗대어 강조했다.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오븐, 식기세척기 등 주요 생활가전의 핵심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도 별도 구성했다.

이 곳에선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에 두 번 노크해서 화면을 켜는 ‘노크온’ 기능을 더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6가지 손빨래 동작을 구현한 ‘6모션’과 4개 노즐을 활용해 옷감 손상은 최소화하면서도 세탁 시간을 단축한 ‘터보워시 3.0’ 세탁기 ▲특수 법랑기술로 오븐 안에 남아 있는 찌꺼기를 빠르게 깔끔히 청소할 수 있게 해주는 ‘이지클린(EasyClean)’ 오븐 ▲물을 분사하는 노즐을 4개로 늘리고 스팀 기능을 탑재해 강력한 세척력을 갖춘 ‘쿼드워시(QuadWash)’ 식기세척기 등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갖춘 가전 라인업을 전시한다.

■IT기기∙스마트폰 등 공개
LG전자는 사운드바, 포터블 스피커, AI 스피커 등 오디오 제품군을 선보인다. 신제품 주요 모델에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 오디오’와 공동 개발한 고음질 음향기술을 탑재했다.

LG전자는 ‘메리디안’과 협업한 사운드바 3종(모델명: SK10Y, SK9Y, SK8Y)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원음을 그대로 담은 무손실 음원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특히, 업비트(Up-bit), 업샘플링(Up-Sampling) 기능으로 일반 음원도 최대 24비트(bit), 192킬로헤르쯔(kHz)의 고음질로 구현한다.

LG전자는 ‘메리디안’의 명품 사운드 기술을 접목한 포터블 스피커 ‘PK시리즈’ 3종(모델명: PK7, PK5, PK3)도 공개했다. ‘PK시리즈’는 작은크기에도 풍성한 저음과 명료한 고음으로 공간을 꽉 채우는 소리를 낸다.

LG전자는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피커 ‘LG 씽큐 스피커’도 선보였다. LG전자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스피커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메리디안’의 첨단 음향기술을 탑재, 오디오 기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31.5형 4K ‘나노 IPS’ 모니터(모델명: 32UK950)는 광원인 LED 램프 표면에 나노 기술을 적용, 색을 보다 정확히 표현한다.

34형 21:9 화면비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모델명: 34WK95U)는 5K 초고화질 해상도를 갖췄다. 모니터 업계에서 21:9 화면비 모니터를 5K 해상도로 만든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초고화질 프로젝터 ‘LG 4K UHD 프로젝터’는 가정용 프로젝터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한다. 밝기는 2500안시 루멘(ANSI Lumen)으로 기존제품보다 25% 밝으며 150형의 대화면을 보여준다.

LG전자는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30’의 차별적 강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LG V30’의 새로운 색상 ‘라즈베리 로즈’ 제품을 처음 선보인다. ‘라즈베리 로즈’는 강렬한 채도의 레드 계열 색으로뛰어난 주목도와 열정적이고 진한 색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가상현실(VR) 체험존도 연다. LG전자는 아폴로 13호 선장 짐 러벨의 못다한 꿈을 VR로 실현하는 영상을 제작해 큰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관람객들은 ‘LG V30’와 ‘데이드림 뷰’로 VR를 가볍고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300대 한정판으로 출시해 주목 받았던 超프리미엄 스마트폰 ‘LG 시그니처 에디션’도 전시했다. 희소성 높은 명품 스마트폰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또, 영화 세트장을 연출한 전시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넓은 공간도 한 장에 담을 수있는 ‘저왜곡 광각 카메라’, 영화같은 영상을 담을 수 있는 ‘시네 비디오’ 모드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차세대 자동차 부품
LG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차세대 자동차 핵심 부품을 선보이는 비공개 부스도 마련했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매년 CES에서 자동차 부품 관련 비공개 부스를 운영해왔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 관련 전시에서 ‘이노베이션 파트너’라는 일관된 테마를 선보이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혁신원동력을 글로벌 완성차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LG전자는 AV 내비게이션, 중앙디스플레이장치 등 카 인포테인먼트 기기, ADAS 카메라, LCD 계기판 등 자율주행 및 편의장치, 올레드 리어램프 등 라이팅 솔루션까지 다양한 분야의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전시한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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