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개 업체와 글로벌시장 문 두드려
【대구=김장욱기자】대구시가 4차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년벽두부터 발빠르게 움직인다.
8일 시에 따르면 김연창 경제부시장을 필두로 (재)대구테크노파크, (재)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과 함께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18'에 40여개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참가한다고 밝혔다.
CES는 지난 1967년부터 시작된 세계최대 규모의 종합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다.
시는 이번 전시회에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공동관을 마련하고, 40여개 유망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들과 함께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시는 공동관 참가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도전을 지원하는 한편 미래 지역산업의 전망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전시회를 통해 시가 주목하고 있는 산업분야의 최신 기술정보와 동향을 살펴보고, 미래형 자동차, 5G 기술, 사물인터넷(IoT) 등의 분야를 선도하는 국내외 글로벌기업의 리더들과 지역의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도 모색할 방침.
이외 지역 청년들의 신기술 체득과 창업 및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제1기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지역 대학생 등 지역청년 30여명으로 구성된 청년체험단은 3D프린터, 드론, IoT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분야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고 이번 CES2018과 실리콘밸리 등을 둘러보고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사업을 발표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청년 체험단은 귀국 후 체험활동 보고회, 커뮤니티 활동, 해외 진출 희망자 멘토링 등 다양한 후속활동도 예정돼 있다.
앞서 시는 지역 정보통신기술(ICT)융복합 중소·벤처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6년 연속으로 CES 전시회에 공동관을 조성해 참가 중이다.
김 부시장은 "이번 전시회 참가가 지역 기업들이 더 큰 꿈을 꾸고,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글로벌 물산업 중심도시 육성', '첨단의료산업의 국가허브 육성',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 'IoT기반의 스마트시티 구현', '글로벌 청정에너지 자족도시 조성'을 목표로 물·의료·미래형자동차·IoT·에너지 등의 5대 산업을 대구의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