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정은 시청사 신축, 삼악산 로프웨이 등 현안 사업을 계획대로 마무리 짓고, 그간의 변화를 미래 발전으로 구체화하는 일에 역점 둘것. ”
[춘천=서정욱 기자] 파인낸셜뉴스는 경춘선 전철 개통이후 달라진 춘천의 변화를 이끌어 온 최동용 춘천시장과 신년인터뷰를 통해 춘천시의 올해 당면 과제와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들었다.
춘천시는 지난 2010년 경춘선 전철 개통 등으로 사실상 수도권 교통권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변화를 겪었다. 또 춘천-속초의 전철을 준비하고 있고, 여기에 제2 경춘국도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다음은 최 시장과 일문일답.
취임후 민선 6기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민선 6기동안 시정활동에 어떤 변화와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우선은 시청사 신축, 동춘천산업단지 조성, 학곡지구 개발사업, 구 레저대학원 부지 활용 등 길게는 십수년째 끌어온 장기 미제 현안이 많았는데 모두 해결이 돼서 시정이 시민생활과 지역발전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현안 해결과 함께, 명실상부한 관광도시 춘천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고 의암호 수변에 소양강스카이워크, 토이로봇관, 어린이글램핑장 등 신규체험관광시설을 조성했다.
특히 개장 후 1년 6개월여 만에 소양강스카이워크 방문객이 120만명을 넘은 것을 비롯해 모두 2백만명의 신규 관광객을 유치했다.
또한 불합리한 규제 완화 정책을 통해 묶여 있던 지역개발사업이 활성화돼서 도심 곳곳에서 민간투자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읍면동 복지허브화 확대를 통해 필요한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체계가 갖춰졌다.
무엇보다 보람을 느끼는 것은, 시민 중심 행정이 상당히 자리를 잡았다는 점이다. 이에 강원도 민원행정분야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최 시장이 보는 올해 춘천시의 현안 과제는?
▶시청사 신축, 삼악산 로프웨이 등 현안 사업을 계획대로 마무리 짓고, 그간의 변화를 미래 발전으로 구체화하는 일에 역점을 두겠다.
관광분야는, 의암호 둘레를 따라 춘천만의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서 야간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관광유람선을 운항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019년 삼악산 로프웨이까지 개장하면 의암호 일원이 국제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국가적 현안이지만 중소도시의 경우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지 않으면 지역의 미래가 없다.
지자체 차원에서도 특단의 대처가 필요해서 작년에 보육선도도시 조성을 핵심 시책으로 제시했다. 출산보육과 등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큰 틀에서 지원 방향도 마련된 상태다.
올해는 좀 더 구체화해서 출산장려금, 난임치료 지원 등 지원 시책 외에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기반 인프라를 갖추려고 한다.
이에 캠프페이지 조종사 숙소를 리모델링해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권역별로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을 시범 조성하겠다.
또한 지역의 인재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안정된 일자리를 잡아 자립할 수 있는 일도 중요한 과제다. 작년에 제정한 청년지원조례를 근거로 청년 취업, 창업 등을 지원하는 구체적인 사업을 하겠다.
-춘천시 청사가 오는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청사 준공은 예정대로 되고 있는가?
▶현재 공정률이 60%를 넘은 상태다. 지상 8층 본관 건물은 마무리 상태고 지하 주차장 위에 광장을 조성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주변 진출입 도로 확장 개선사업도 90%이상 마무리됐다.
오는 4월 전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5월초에는 민원 부서부터 순차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청사는 울타리 없는 개방형 청사로 조성해서 시민들이 언제든 만남의 광장, 여가, 문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춘천 캠프페이지 활용방안은.
▶캠프페이지 개발 방향은 시민 여가와 도심 관광거점을 겸한 복합시민공원이다. 문제는 캠프페이지가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니라 춘천의 100년을 좌우할 중차대한 현안 중 현안이다.
60여년만에 돌려받은 시민의 소중한 재신이기 때문에 시민 대다수가 동의하는 완벽한 수준의 개발계획을 마련해야 했다.
작년에 기본계획안 초안을 제시하고, 1년 6개월 넘게 25개 읍면동, 다수의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춘천시의회, 시정 자문기구인 행복도시춘천만들기위원회 등을 통해 3천명이 넘는 시민으로부터 의견을 받았다.
최근에 시민 의견이 집약된 수정 초안을 마련해서 다시 춘천시의회, 행복도시춘천만들기위원회에서 재자문을 받았다. 금년 상반기에는 조성계획안을 마무리 짓고 도시계획시설 등 행정절차에 착수하겠다.
-새해를 맞아 춘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근래 사업체수, 고용률, 지방세수 등 각종 통계를 보면 춘천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ITX청춘열차 요금 인상, 동서고속철 도심 구간 고가화 계획 등 큰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시민들께서 힘을 합쳐 주셔서 춘천시가 바라는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춘천의 변화와 위기 극복은 시민들께서 시정에 적극 참여해주시고 성원해 주신 덕분이라 생각한다.
지금의 변화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분발해서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는 춘천을 만들어 가겠다. 시민 행복, 지역발전만을 보고 마지막 임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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