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만덕' 1월 26일~28일 제주아트센터 첫 선
【제주=좌승훈기자】 조선후기 거상(巨商) 제주의 의녀(義女) 김만덕(1739~1812년)의 일대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 ‘만덕(연출 김덕남, 극본 한아름, 작곡 장소영)’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1월 26일~28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첫 선을 뵈는 뮤지컬 '만덕'은 제주시가 제주 대표 문화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준비한 뮤지컬이다.
7억원이 제작비가 투입된 뮤지컬 ‘만덕’은 고난과 역경에 굴하지 않고 뛰어난 자질을 발휘해 막대한 부를 형성하고, 전 재산을 기부해 제주민들을 살려냈던 여성 기업인 김만덕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만덕 역은 베테랑 배우 문희경이 맡아 눈길을 모은다. 문희경은 2004년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관록의 배우다. 제주 출신으로 김만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만덕을 뒤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대행수 역에는 두 말이 필요 없는 뮤지컬스타 남경주가 나서고, 당차고 호기심이 많은 소녀 만덕 역에는 오소연이 캐스팅됐다.
만덕의 소꿉친구이자 대행수의 곁을 지키는 경 역은 장우수가, 만덕의 운명을 예언하는 매인 심방 역은 제주출신 김난희가, 제주 기생들의 수장 월중선 역에는 길성원 등이 함께 출연한다. 이외에도 서울과 제주 오디션을 통해 발굴 된 26명의 배우들이 합류해 옛 제주도민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낸다.
연출진도 막강하다. 뮤지컬 장보고의 꿈, 사운드 오브 뮤직, 드라큘라 등을 무대에 올렸던 김덕남 전 서울시뮤지컬단장이 연출을 맡았으며, 극본은 '영웅' ‘윤동주 달을 쏘다’ ‘왕세자 실종사건’의 한아름, 작곡 및 음악감독은 '형제는 용감했다'의 장소영, 안무는 '모래시계'의 신선호가 팀을 꾸렸다.
공연은 26일 오후 7시30분, 27일과 28일 오후 3시와 7시 등 3차례에 걸쳐 제주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러닝타임은 인터미션을 별도로 120분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