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일·국방부 대상으로 브리핑 정례화
서훈 "정보공유·협업 강화할 것"
서훈 "정보공유·협업 강화할 것"
국가정보원은 이달부터 외교·통일·국방부 등을 대상으로 북한의 주요동향에 대한 브리핑을 정례적으로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중요 안보사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는 차원에서다.
국정원은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대상으로 첫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리핑에는 북한의 대내외 특이동향과 핵·미사일 동향 등이 포함되며 월 단위로 정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외교안보 부처간 협의가 필요하거나 긴급한 현안이 발생했을 때도 수시로 브리핑을 할 계획이라고 국정원은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외교안보 부처간 긴밀한 정보공유를 통해 대북정보의 활용성을 높이는 한편 북한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정책을 다루는 일선 부처는 각종 휴민트와 통신첩보 등을 토대로 작성한 국정원의 정제된 대북정보를 받기를 희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로 국정원이 그간의 정보독점주의·폐쇄주의 이미지에서 탈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훈 국정원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18일 '국가방첩전략 2018'을 통해 "앞으로 북한문제 등 본연의 업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안보와 국익수호를 위해 유관기관간 정보공유 및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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