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용인시에 거주하는 이모씨로, 이씨는 지난 8일 정찬민 시장을 방문해 용인시 직원들의 적극적인 SNS홍보와 헌혈 덕분에 혈소판을 수혈해 사경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씨와 용인시의 인연은 1년 전 이씨의 언니가 동생이 유방암 합병증(패혈증)으로 혈소판이 급감해 생명이 위태롭다며 용인시에 긴급 헌혈 홍보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요청을 받은 용인시는 즉시 시 페이스북과 행정정보시스템인 새올게시판에 이씨의 사연을 소개하며 A형 혈액의 긴급 헌혈을 당부했다.
이씨의 사연이 게재되자마자 60회 이상 헌혈 경력의 이상현 실무관(토지정보과)은 휴가를 내고 제일 먼저 달려가 첫 번째로 헌혈했다. 또 사연을 올린 직원 역시 헌혈에 참여했으며, 혈소판 헌혈은 1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이날 필요한 혈소판이 충분히 확보된 덕에 이씨는 이날 자정께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하지만 회복되던 이씨는 갑자기 패혈증이 다시 악화돼 2월초 재수술을 받아야 했고 언니는 다시 용인시에 긴급 헌혈 홍보를 요청했다. 이번에도 시는 SNS를 통해 긴급 헌혈을 홍보했고, 다시 헌혈이 이어진 덕에 이씨는 엄청난 수술을 받았지만 생사의 위기를 넘겼다.
이씨는 "용인시 직원들과 시민들의 헌혈 덕분에 살아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찬민 시장은 "그런 직원들 덕분에 힘이 난다"며 "봉사한 사람들을 봐서라도 부디 빨리 완쾌하길 바란다"며 이씨를 응원했다.
두 차례의 힘든 수술과 항암치료까지 받은 뒤라 아직은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힘들어 하면서도 이씨는 밝은 표정으로 시청을 나섰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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